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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도전하는 손흥민…새 시즌 극복해야 할 변수들

손흥민(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홉 번째 시즌의 막이 오른다.손흥민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2023~24 EPL 개막전을 통해 새 시즌 첫발을 내딛는다.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까지 다다랐던 상승세가 지난 시즌 크게 꺾인 가운데 반등에 도전하게 될 시즌이기도 하다.예열은 마쳤다. 프리시즌 동안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두 차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새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 체제에서도 굳건한 주전 입지를 엿볼 수 있었다.새 시즌 목표는 단연 반등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 EPL 11골을 시작으로 그 다음 시즌 17골, 2021~22시즌 23골로 매 시즌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2021~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10골로 득점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 EPL 득점왕 자존심에도 생채기가 났다.시즌 내내 현지의 비판적인 시선을 감내하던 손흥민은 시즌이 끝난 뒤에야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현지 인터뷰를 통해 “시즌 내내 몸 상태가 안 좋았다. 경기장에선 거의 매 순간 통증을 느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상을 이유로 자리를 비우고 싶지 않았다”며 시즌 종료 직후 탈장 수술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젠 새로운 사람이 된 느낌이다.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할 만한 한마디다. 반등을 위해선 극복해야 할 변수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신임 감독 체제에서의 맡게 될 역할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직후 포메이션부터 변화를 줬다.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감독 체제에서 대부분 3-4-3 전형이 가동됐던 토트넘은 프리시즌 동안 4-2-3-1 포메이션이 주전술로 활용됐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2선에 포진해 최전방 공격수 케인을 지원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부여하느냐가 중요하다. 최대 강점인 슈팅력과 스피드 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받을지, 아니면 케인 등 다른 공격수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를 둘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더 공격적으로 뛰고, 자신은 사실상 미드필더처럼 뛰면서 전술의 희생양이 된 적도 있다. 프리시즌이긴 하나 두 경기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물론 연계 플레이 과정에서 동료들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전달되지 못해 기회 자체가 무산된 장면들도 있었다. 다만 샤흐타르전에서 단 1개의 슈팅에 그친 반면 크로스를 8차례나 시도했던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경기당 평균 크로스 횟수는 0.9개였다.케인의 거취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과 토트넘 잔류 기로에 선 상태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사상 가장 많은 47골을 합작했다. 케인이 떠나면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잃게 되는 셈이다. 손흥민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새롭게 공격의 중심에 설 매디슨,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 등 새 동료들과의 호흡도 반등 여부를 가를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제 모습은 팬들이 아시는 손흥민이 아니었단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여섯 시즌 간 활약도 단순히 운이 아니었다”며 마음을 다잡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8.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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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모를 고통 고백→환히 웃었다… “멋진 시즌 보내겠다” EPL 9년 차 손흥민 다짐

아픔을 이겨낸 손흥민(31·토트넘)이 환히 웃으며 비상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호주, 싱가포르 태국 프리시즌 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 런던에 이제 복귀해서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멋진 시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토트넘은 26일 싱가포르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5-1로 대승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고, 닷새 뒤 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터 시티와 경기는 폭우로 취소됐다. 라이언 시티를 누르고 프리시즌 첫 승을 챙긴 것이다. 손흥민은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선발 출격해 45분간 피치를 누볐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영국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투어를 기분좋게 마치고 새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최근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소식을 고백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손흥민은 “정말 힘든 (지난) 시즌이었다. 나는 항상 고통을 숨기는 타입이라 수술했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나오길 원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제는) 새로운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지난 시즌 손흥민은 예년과 달랐다. 시즌 초반 겪은 부진을 좀체 벗어나지 못했다. 정상 궤도에 오를 때쯤 안와 골절까지 당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며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들쭉날쭉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현지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토트넘의 부진과 맞물려 손흥민도 제 몫을 하지 못한 탓이다. 더욱이 2021~22시즌 23골을 몰아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터라 여느 선수보다 자주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은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스포츠 탈장이) 운동하지 않을 때는 괜찮았는데, 경기장에서 턴 동작, 달리고 멈췄을 때, 슈팅할 때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다. 정말 괴로웠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수술하기로 했고,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의 스포츠 탈장 소식은 지난달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의 A매치 결장 이유를 밝히면서 알려졌다. 스포츠 탈장을 겪은 손흥민은 언론, 팬들의 부진하다는 지적에도 그저 팀을 위해 참고 뛰었다. 그는 “매 순간이 팀에 어려운 순간처럼 느껴졌다. 나는 선수들과 스태프 등 모든 이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분명한 건 힘든 순간에 선수들과 팬들이 실망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고통을 참고 있었다. 모두 내 결정”이라고 했다. 토트넘도 예년보다 저조한 시즌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중 지휘봉을 내려놨고,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도 얼마 지나지 않아 경질됐다. 콘테 감독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까지 이뤘던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올 시즌에는 어떤 유럽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유독 힘든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지만, 콘테 감독에게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나는 콘테 감독과 함께 잘했다. 그 전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그와 함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그에 관한 나쁜 말은 할 수 없다. 그와 함께 일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분명히 끝은 이상적이지 않았고,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많이 배웠고, 더 열정적인 사람이 되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밝은 미래를 약속했다. 어느덧 EPL 9년 차가 된 그는 제법 자신감도 넘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은 모두가 아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여섯 시즌 연속 일관된 경기력을 보인 것은 단순 운이 아니”라며 “올 시즌에는 모두가 아는 쏘니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손흥민은 새 사령탑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에서 중심이 될 수 있다. 파트너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케인은 이적 의지가 강하다. 동행을 고수하던 토트넘도 케인 매각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혼의 파트너였던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믿는다. 그는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십의 자질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는 모든 그룹에 섞여 있다.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오랜 기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사람치고 정말 잘하고 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존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현지에서는 토트넘에서만 9년을 보낸 손흥민이 새 시즌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빌 수 있다고 전망한다. 캡틴이었던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과 결별이 유력하며 부주장인 케인도 뮌헨 이적 가능성이 큰 탓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급격히 바뀌는 팀 안에서 손흥민이 리더 역할을 해주리라는 뉘앙스였다. 손흥민은 “작년에 비해 진짜 모든 게 바뀌었다. 아직 미래가 밝다고 말하기 이르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게 프리시즌의 목표다. 우리는 아주 잘 준비하고 있으며 예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로 손흥민 활용법이 자주 지적됐다.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이 어긋나며 손흥민에게도 이전보다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평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의 손흥민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날카로웠다는 호평이 나왔다.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골망을 가르진 못 했지만, 한 차례 ‘손흥민 존’에서 위협적인 감아차기를 선보이는 등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은 내달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친선전을 치른다. 사흘 뒤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 FC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8월 13일에는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EPL 개막전에 임한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과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센터백 김지수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7.27 14:08
연예일반

한지민, 어린이날 맞아 UN국제구호단체에 5천만 원 기탁

배우 한지민이 어린이날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한지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지민은 어제(5일) UN국제구호단체 ‘조인 투게더 소사이어티’(Join Together Society)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매년 어린이날과 연말을 맞아 거리 모금에 나선 한지민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전 세계의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캠페인에 앞장섰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모금으로 대체 되었고, 올해도 5월 한 달간 온라인으로 모금이 진행된다. 모금액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지민은 그동안 꾸준한 선행을 실천해왔다. 지난 3월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에 긴급 구호금 1억 원을 기탁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돕고자 의료진들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방호복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한지민은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 중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6 08:44
연예

한지민, 우크라이나 어린이 위해 유니세프 1억 기탁

배우 한지민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1억 원을 기탁했다. 한지민은 최근 보금자리와 학교, 식수 위생시설 등 사회 기반시설이 파괴돼 일상이 마비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 구호금을 전달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건, 영양, 안전한 식수와 위생을 위해 영양실조 치료식과 응급처치 키트, 학습 도구 세트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우크라이나 어린이 피해 현황으로는 750만 명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78만 명이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 부족으로 여러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한지민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어린이들의 일상이 회복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웃으며 학교에 다니는 평화로운 날이 오기를 함께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한지민은 그간 여러 사회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부와 캠페인,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 원 상당의 방호복 3000벌을 기부하는가 하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5000만 원 기부를 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티빙 오리지널 '욘더'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8 08:54
생활/문화

카카오, 우크라이나에 46억원 기부…남궁훈 "평화·화합 기원"

카카오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약 46억원을 기부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암호화폐 '클레이' 약 300만개(약 42억원 상당)를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유니세프에 전달하기로 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25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사업을 해왔다. 우크라이나 5개 지역에서 130여명의 유니세프 직원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어린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부금은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막는 치료식과 우유를 비롯해 치료를 위한 응급처치 키트,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식수정화제와 비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2일 우크라이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해 15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했다. 현재 약 4억3000만원이 모였다. 모금 캠페인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사단법인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 등 4개 구호단체가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를 포함해 '우리 교민들과 우크라이나 국민 지원' 등 총 4개의 모금함을 운영 중이다. 오는 7일부터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상품 2종을 판매한다. 우크라이나 국기의 컬러와 디자인으로 전쟁에 반대한다는 간결한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다.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돕기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의미 있는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카카오같이가치·카카오메이커스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3.04 16:06
축구

박지성 절친 에브라, 자선경기 불참 이유는?

"(에브라는)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에는 꼭 출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베트남에서 열리는 박지성 자선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에브라가 속해 있는 프랑스대표팀이 다른 나라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 일정을 조절하기 힘들게 됐다"며 불참 소식을 전했다.에브라의 조국 프랑스는 이달 초 2012유럽선수권 예선 3연전을 치렀다. 3일 벨라루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했고, 우크라이나(6일)와 폴란드(9일)를 이어 상대했다. 사흘 간격으로 세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체력이 크게 떨어진 데다 회복할 시간 또한 부족했던 것이 자선경기 불참으로 이어졌다. JS파운데이션은 에브라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일본축구의 레전드 스타 미우라 카즈요시(44·요코하마 FC)에게 출전을 요청했고, 일찌감치 승낙을 받은 상태다.한편 박지성은 자신이 준비한 첫 자선경기를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베트남의 축구열기가 너무나 뜨겁고 열정적이라는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 아시아의 어린이들이 자선경기를 통해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보며 도전의식을 느끼고 큰 선수로 성장하려는 의지를 키워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박지성 자선경기는 15일 오후8시(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통낫스타디움에서 열리며, '박지성 프렌즈'로 명명된 세계 올스타팀이 현재 클럽팀 나비뱅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공식 기자회견 박지성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앞둔 소감은"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기쁘다. 베트남에서 경기를 하지만, 베트남 뿐만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모든 아시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첫 대회 장소를 한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정한 이유는 "베트남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고 열정적이라는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일을 추진할 당시에 우리와 베트남 사이에 안 좋은 일(한국인이 베트남 신부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이런 모든 일들이 연결고리가 되어 베트남에서 첫 대회를 치르게 됐다." -에브라가 참석하는 것이 확실한가"에브라는 참석 못하게 됐다고 연락을 받았다. 프랑스 대표팀의 경기가 다른 나라보다 한 경기 더 있어서 일정을 조절하기 힘들게 됐다. 안타깝게도 그런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경기의 취지를 설명해달라"베트남 유소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아시아 축구는 점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와의 격차도 줄어든다. 그런 면에서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갖고, 어린이들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보면서 도전의식을 느끼고 큰 선수가 되고 싶은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봤다. 이런 자선경기를 통해서 아시아 축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아시아축구의 수준이나 열기를 좀 더 끌어올리고 싶은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다." -축구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K-리그 경기장을 방문 생각은 없는가"아직까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내가 한 번 경기장에 간다해서 K-리그 열기가 올라갈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단지 한 경기에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뿐이라 생각한다. K-리그는 이제 어느 정도 팬층을 갖추고 있다. 한 경기보다는 전체적인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박지성이 은퇴한 뒤 대표팀이 A매치에서 2연승을 거뒀다"두 경기를 다 보진 못했다. 가나전만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봤는데, 젊은 선수들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고, 더 잘 할 수 있는 믿음이 있다. 좋은 경기를 했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우리가 더 강해지려면 어웨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인천국제공항 =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1.06.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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